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겨울에 찾은 "춘천 하중도 수변 생태공원"

by 꽃피는 로박사 2020. 12. 19.
728x90

 지금까지 춘천에 살면서 하중도 수변 생태공원이 있는 줄도 몰랐다. 한 달 전쯤인가. TV에서 방영을 해주어서 알았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이럴 때 쓰는 말인 거 같다. 오늘은 12월 19일 기온도 무척 차고 겨울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대서 손이 매우 시렸다.  
 

 봄내(춘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봄이나 여름철에 수변 생태공원을 찾는다면, 더 없는 싱그러운 푸르름이 의암호와 더불어 최상의 생태 공원으로 손색이 없는 마음의 안식처라고 생각한다.

 오늘 혼자 하중도 수변 생태공원을 찾았을 때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온이 많이 내려간 날씨에도 청춘 남. 여, 가족들, 둘이서 찾은 부부 등 생각한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을 즐기고 있음을 발견했다. 코비드 19 마스크 시대라서 대부분 집에서만 생활하는 '집콕'으로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빗나갔다. 찾아온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더 많은 50여 명 정도가 겨울의 수변 생태공원의 걷기 운동을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이 이기냐, 코비드 19가 이기냐를 경쟁화하듯이 사람의 열정이 대단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수변 생태공원을 혼자 걸으면서 사람과, 나무, 홍보 안내판, 시설물, 강에서 타는 돛배를 타는 사람, 도로변에 세워놓은 차량 등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춘천 하중도 수변 생태 공원은 강원도가 잡목을 제거하고 산책로를 정비하고, 화장실과 쉴 수 있는 의자, 안내판 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변 생태공원이 도심 속 시민의 휴식처로 제공하고 있어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보환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하중도 수변 생태공원은 춘천대교 입구에서 춘천역에서 걸어간다면 공원까지 약 3.5km가 넘는 거리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 다르니까 거리가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공원까지의 진입 도로가 좁은 편이며, 주차할 공간은 없으나, 가장자리에 세우면 세울 수는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찾아왔을 때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변 생태공원은 현재 녹지지역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앞으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데 더 많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코비드 19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워 '집콕'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접하면서 걷는 힐링을 하는 것도 건강에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걸으면서 공원을 찾은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겨울철 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무, 그런대로 보기 좋았다. 또한 홍보 안내판 및 현수막, 시설, 조형물, 강을 즐기는 돛배, 청둥오리 등 자연 속에 더불어 존재하는 것들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은 힐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춘천(봄내)에 사는 서울 아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