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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3

공지천의 "청둥오리와 이름 모를 작은 새" 의 겨울나기(2020년 12월의 끝자락) 어제 성탄절을 보내고 오후가 되어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 아파트 주변 냇가를 거닐었다. 어제보다 날씨가 풀리고 기온이 조금 올라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걷는 모습이 보인다. 부부로 보이는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 혼자 걷는 사람, 나이 드신 할머니, 자전거 타는 학생들 등 제각기 건강을 위해 겨울임에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얼마 걷다가 물가 얼음 위에 서있는 청둥오리를 발견했다. 숫자를 세어보니 10마리다. 청둥오리가 얼어붙어 있는 것처럼 꼼작도 하지 않고 얼음 위에 서있다. 대부분의 청둥오리는 요지부동 서 있었는데, 갑자기 두 마리의 청둥오리가 서서히 움직이더니 물가로 들어간다. 물 가장자리에 와서 대가리를 쑤셔 박고 열심히 물질을 한다. 뭔가를 잡아먹는 것 같았다. 용히 다가가서 동영상을 촬영하.. 2020. 12. 26.
봄내(춘천)의 밤 풍경 (夜景) - 공지천 유원지, 조각 공원 오늘도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겨울은 겨울이니까 추운 거라고 생각하며 저녁을 먹고 걷기 운동에 나섰다. 온의동에서 공지천까지 약 10분 정도의 멀지 않은 거리를 거닐며 겨울밤의 풍경을 모처럼 스마트폰에 담았다. 먼 옛날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소양로 1가에 살았다. 살던 집이 북향이라서 겨울이 되면, 시베리아의 추위를 견뎌야 했다. 모두가 부족한 시절인 1960년대다. 겨울이 되면, 찬바람에 손등이 터져서 거북이 등처럼 고동색으로 변했던 시절이다. 그때는 추운 줄도 모르고 장갑도 없었으니까 장갑을 끼고 다닌다는 생각조차도 못하고 추위는 당연히 견뎌야 하는 것으로 알고 살았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인지 무모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당시는 모두가 부족하게 살았던 시절이니까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 2020. 12. 21.
겨울에 찾은 "춘천 하중도 수변 생태공원" 지금까지 춘천에 살면서 하중도 수변 생태공원이 있는 줄도 몰랐다. 한 달 전쯤인가. TV에서 방영을 해주어서 알았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이럴 때 쓰는 말인 거 같다. 오늘은 12월 19일 기온도 무척 차고 겨울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대서 손이 매우 시렸다. 봄내(춘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봄이나 여름철에 수변 생태공원을 찾는다면, 더 없는 싱그러운 푸르름이 의암호와 더불어 최상의 생태 공원으로 손색이 없는 마음의 안식처라고 생각한다. 오늘 혼자 하중도 수변 생태공원을 찾았을 때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온이 많이 내려간 날씨에도 청춘 남. 여, 가족들, 둘이서 찾은 부부 등 생각한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을 즐기고 있음을 발견했다. 코비드 19 마스크 시대라서 대부분 집에서.. 2020.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