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들어 두 번째로 눈이 오는 날이다. 문득 이런저런 생각에 무작정 소번개시장 거리 소양정 가는 길목에 공방, 전통문화학교, 카페 등이 들어 섰다. 소양정에 다녀왔다.
내가 아버지를 따라서 다섯 살 때부터 자랐던 곳이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1가"라는 동네다. 내 아버지는 노한으로 18년 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어머니는 올해 92세의 노환으로 요양병원에 계신다. 코비드 19로 인해 병문안도 가볼 수 없는 현실이 무척 답답할 뿐이다.
늘 소양정에 올라 소양강(북한강)을 내려다보면 깊은 감회에 젖는다. 초등학교 5~6학년 때 겨울에 스케이트를 타던 기억, 깡통으로 불놀이하던 기억, 봉의산을 안방처럼 오르락내리락하던 수많은 기억 등이 한순간에 뇌리를 스쳐간다. 지금 서서히 눈발이 날린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내리는 눈이다. 홀연히 소양정에 온 감 회가 새롭고 참으로 참 묘~하다.
오늘 눈도 온다고 해서 불현듯 내친김에 소양로 번개시장을 거쳐서 단숨에 "소양정"으로 달려갔다. 눈 오는 오늘 정말 감회가 새롭다. 오랫 만에 소양정에서 바라본 소양 1교와 소양 2교가 날씨가 흐려서 희뿌연한 모습이지만, 마음이 뻥! 뚫린다.
우수 주에서 두보의 성도 부시에 화답하다
정약용
저녁에 우두동에서 자면서
자세히 사방을 살펴보니(생략)
나무껍질은 일 촌도 되지 않고
오곡은 밭둑에 연이어 자라네
날씨 포근하여 빨리 움터서
초여름에 나뭇잎 이미 푸르며
뻐꾸기는 나무마다 울어대고
꾀꼬리는 유연하게 연구하네
~~~***~~~
* 소양정((昭陽亭)
대한민국 강원도의 문화재자료 제1호 (1984년 6월 2일 지정) * 위치: 대한민국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1가 산 1-1번지 (좌표: 북위 37° 53′ 34″ 동경 127° 43′ 57″좌표: 북위 37° 53′ 34″ 동경 127° 43′ 57″) * 정보: 문화재청 국가 문화유산 포털 정보 - 소양정(昭陽亭)은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누정이다.
1984년 6월 2일 강원도의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다.
● 개요
봉의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소양정은 삼국시대에 세운 것으로, 처음에는 이 요 루라고 부르던 것을 조선 순종 때 부사 윤왕국이 소양 정이라 고쳐 불렀다. 원래는 지금보다 아래쪽인 소양강 남안에 있었다. 조선 선조 38년(1605) 홍수로 없어진 것을 광해군 2년(1610) 부사 윤희당이 다시 짓고, 인조 25년(1647)에는 부사 엄황이 고쳐 짓는 등 여러 차례 고쳐지었으며, 지금 있는 건물은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66년 다시 지은 것이다. 건물 규모는 앞면 4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 현지 안내문
처음 창건된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고려 말 문인들의 시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때 이미 존재한 것이 확실하다. 운곡 원천석의 시(詩)에 '소양정'이라는 명칭이 보이나, 15세기경에는 이요로(二樂樓)라는 이름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본래 현재 위치보다 아래쪽인 소양강 남쪽 강변에 있었다.
1605년(선조 38) 홍수로 유실된 것을 1610년(인조 25)에는 춘천 부사 엄황(嚴滉)이 크게 수리하면서 정자 동쪽에 선몽당(仙夢堂)이라는 부속 건물을 세웠으며, 이때 다시 '소양정'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1777년(정조 1) 홍수로 또다시 유실되었으며, 1780년(정조 4) 부사 이동형(李東馨)이 다시 지었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1966년 옛터보다 위쪽이 되는 봉의산 기슭의 현 위치에 중층 누각으로 다시 지었다. 현재 소양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누정 형식으로 된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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